사면초가, 함흥차사 뜻과 유래
1. 사면초가
2. 함흥차사
고사성어 사면초가의 한자 별 뜻을 보면, 넉 사, 얼굴 면, 초나라 초, 노래 가입니다. 직역하면,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린다는 의미입니다. 즉, 사방이 막혀 꼼짝없이 죽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사기의 항우 본기에 나오는 고사성어인데요, 이 사자성어의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기원전 1세기경, 한나라의 유방과 초나라의 항우가 전쟁할 때, 점점 초나라의 전세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결국 한나라의 명장 한신에게 포위당하고 말았습니다.
항우가 이 포위망을 빠져나가고자 애를 쓰고 있을 때, 사방에서 노래가 들려왔습니다. 그 노래는 초나라 병사들이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구슬픈 초나라 노래였습니다. 항우는 사방에서 들려오는 이 노래소리에 자기의 많은 병사들이 한나라에 포로로 잡혀서 부르는 노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항우는 그 포위망을 뚫고 나왔으나 추격해오는 한나라 군사들을 보고 자결하게 되었습니다.
사자성어 함흥차사의 뜻과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함흥차사의 한자어 뜻은 다 함, 일 흥, 심부름꾼 차, 사신 사입니다. 이는 함흥으로 보낸 사자(심부름꾼)란 뜻인데요, 함흥으로 보낸 차사들이 연락 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를 심부름 보내거나 했을 때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으면 함흥차사라고들 합니다. 오늘은 이 사자성어의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아들중 다섯째인 이방원이 있었지요. 이방원이 야심이 많은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태조 이성계가 그의 동생인 방석을 세자로 책봉했습니다. 이에 이방원은 방석뿐만 아니라, 다른 동생 방번과 정도전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이방원은 둘째 아들인 방과(정종)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기가 왕이 되면, 백성들이 이방원이 왕이 되기 위해서 동생들을 죽였다고 할까 봐 잔머리를 굴린 것입니다. 결국 자기의 뜻대로 얼마 가지 않아 정종을 몰아내고 자기가 왕이 되었습니다. 이에 태조 이성계는 그가 보기 싫어 자기의 고향인 함흥으로 가버렸습니다.
이성계가 함흥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자 태종 이방원은 아버지의 마음을 돌리고자 차사를 함흥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함흥으로 간 차사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이성계가 그들을 죽여버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결국 태종은 조선을 세울 때 많은 공을 세운 무학대사를 보내었습니다. 무학대사를 본 이성계는 마음을 돌려 한성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